[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로 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0-90으로 졌다.
모비스는 25승12패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둔 2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는 1경기 차로 줄었다. 유 감독은 경기 뒤 “완패다. 여러 가지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보면 위기가 올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모비스는 초반부터 SK이 강공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막판에는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가 활약하면서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드워릭 스펜서에게 연달아 3점슛 두 방을 맞은 뒤 김선형에게 속공 득점까지 내줘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후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20점차까지 점수 차는 벌어졌다.
모비스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일부 주력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예년과는 가용인원이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유 감독은 “가용인원이 적다보니 몸이 무거울 때가 됐다. 다행히 2경기를 치르고 나면 올스타전 휴식기가 있다”면서 “양동근도 좀 지쳤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을 다그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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