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신태용(46)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승리한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U-23은 4일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주와의 홈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후 4경기·85일(만 2개월24일) 만에 경험하는 승리다. 지난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모로코에 지고 콜롬비아·중국과는 비겼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이영재(22·울산 현대)가 동료 공격수 진성욱(23·인천유나이티드)의 도움을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후반 42분 미드필더 권창훈(22·수원삼성)의 크로스를 쐐기골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인터뷰에서 “조금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결정력을 높이면서 이겨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 때문에 100%로 임할 수는 없다. 70%만 보여주고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까지 얻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조직력이나 추구하는 바를 숨기면서도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고 평가했다.
↑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의 2015년 12월 울산 전지훈련 도중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울산 강동구장)=김영구 기자 |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전에서 ‘2016 AFC U-23 선수권대회’를 의식하여 10명이나 교체하며 총 22명을 활용했다. 오는 7일에는 역시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립지역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될 수 있으면 많은 걸 감추려 한다”고 예고했다.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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