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지난 경기 악몽의 역전패 충격을 지웠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5승7패(45점)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앞선 3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내리 2세트를 잡은 이후 3세트를 내줘 충격의 2-3역전패를 당했다. 무려 42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한 경기 역대 최다 범실 타이기록. 해당 경기 전까지 파죽의 6연승 행진도 끊겼다. 납득하기 힘든 결과이자 1패 이상의 충격이 있었던 악몽같은 경기였다. 자칫 KB를 상대로 패한다면 안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었다.
↑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잡고 역전패 악몽을 지웠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우려는 기우였다. 대한항공은 높이와 집중력에서 앞선 공격을 펼쳐 기분좋은 완승을 거뒀다.
1세트 김학민이 초반 맹공을 퍼부은 대한항공이 흐름을 주도했다. 김학민은 퀵오픈, 오픈, 백어택, 블로킹까지 다양한 득점루트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KB도 마틴, 손형종에 이어 이강원의 득점으로 조금씩 대한항공을 쫓아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모로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점수차를 벌린데 이어 김학민의 오픈 득점으로 20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모로즈의 퀵오픈,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10-10 팽팽한 접전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모로즈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12-10으로 앞서갔다. 이어 김학민의 백어택과 블로킹, 심홍석의 블로킹 등으로 16-12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김학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은 한 쪽이 점수를 내면 다른 한 팀이 따라붙는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8-8 동점에서 대한항공이 모로즈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 그리고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12-8까지 앞서갔다.
이후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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