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연패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페네르바체 SK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33·네덜란드)를 노린다는 현지 유력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최강희(57)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직후부터 “축구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빅네임’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터키 스포츠 일간지 ‘파나티크’는 11일 “전북 현대가 판페르시를 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팀”이라고 설명하면서 “판페르시를 위해 연봉 550만 유로(72억5318만 원)를 부담할 예산의 여유도 비축해놨다”고 전했다.
판페르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꼽히는 명문인 아스널 FC(274경기 131골 56도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5경기 58골 21도움)에서 모두 활약한 바 있다. 아스널 주장을 역임한 2011-12시즌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 판페르시가 몰데 FK와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 벤치에 앉아있다. 사진(노르웨이 몰데)=AFPBBNews=News1 |
처진 공격수와 왼쪽 날개로도 뛸 수 있으나 판페르시를 가장 유명하게 한 것은 중앙공격수로의 득점력이다. 2차례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A매치 101경기 51골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북-판페르시 관련 보도를 한 ‘파나티크’는 터키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언론 중 하나다. 유럽축구간행
‘파나티크’는 “전북 현대가 판페르시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2·스페인)의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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