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J1(일본 1부리그)로 진출한 골키퍼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성실한 자세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 닛폰’은 11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한 한국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이 자율훈련을 조기에 시작했다”면서 “일본에 8일 입국한 정성룡은 9일 가볍게 몸을 움직이더니 10일부터는 공을 사용한 훈련까지 1시간 동안 소화하며 빠른 적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정성룡은 ‘스포츠 닛폰’을 통하여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려면 준비를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2016시즌은 전신 ‘후지쓰 FC’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라는 현재 이름으로 바뀐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구단에서도 ‘우승을 원하기에 너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동료들과 합심하여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 정성룡이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와의 홈 평가전을 위해 입장하면서 울리 슈틸리케(오른쪽)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
가와사키는 창단 후 일본 2부리그를 3차례 제패했으나 2005시즌부터 계속 잔류하고 있는 1부리그 우승은 없다. 2015시즌에는 전·후반기 통합 6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 4위와는 승점 6점 차이였다.
정성룡은 포항 스틸러스(2004~2007년)와 성남 일화(2008~2010년·현 성남 FC), 수원 삼성을 거치면서 K리그 통산 296경기 310실점을 기록했다. AFC 클럽대항전을 포함하면 프로통산 346경
국가대표로는 2007·2011·2015년 ‘AFC 아시안컵’과 2010·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1 아시안컵’ 3위에 공헌하여 올스타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초과 선수’로 출전하여 한국 U-23의 동메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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