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왜 ‘클럽 위의 클럽’을 자처하는지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월드 11(World XI)’만 봐도 드러난다.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는 12일 ‘2015 FIFA 발롱도르 갈라’가 진행됐다.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는 41.3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후보 3인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가 27.76%로 2위, 네이마르(24·바르셀로나/브라질)는 7.86%로 3위였다.
함께 발표된 ‘2015 FIFA FIFPro 월드 11’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네이마르 외에도 수비수 다니 알베스(33·브라질)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스페인)가 이름을 올렸다. 이 4명을 포함해서 2005년 시작된 해당 선정에서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는 42차례나 포함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의 28번을 압도하는 단독 1위다.
↑ 바르셀로나의 알베스-네이마르-메시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기술이사 그리고 이니에스타가 ‘2015 FIFA 발롱도르 갈라’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위스 취리히)=AFPBBNews=News1 |
메시는 호날두와 함께 ‘FIFA FIFPro 월드 11’ 통산 9회 선정으로 공동 1위다. 이니에스타는 7회로 3위, 알베스는 5회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의 역대 개인 2회 이상 선정자는 8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7명을 제치고 역시 가장 많다.
바르셀로나의 42회는 ‘FIFA FIFPro 월드 11’ 총 선정횟수의 32.8%(42/128)에 달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들이다. 또한, 스페인 국적자도 ‘FIFA FIFPro 월드 11’에 모두 35회 포함되어 브라질의 22회보다 많은 1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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