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가 류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2016시즌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예상과 달리 시간이 길어졌지만 큰 잡음 없이 끝냈다는 평가. 특히 유망주들은 후한 평가를 받으며 팀의 기대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LG는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 중인 류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재계약 대상자 48명의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LG. 팀 전체 성적으로는 연봉인상 요인이 없어 칼바람이 예상됐다. 그러나 팀 기여도를 평가하는 LG의 독특한 연봉산정 시스템에 의해 일부 선수들은 어느 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체적으로 대폭 인상은 없었다. 예상대로 몇몇 선수들의 인상과 소폭 삭감이 있었다.
↑ LG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강남(사진)이 200% 인상된 액수에 연봉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LG는 지난 시즌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영건들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해 안방마님 역할을 했던 유강남은 200%가 인상된 81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내·외야 기대주로 성장가능성을 보인 서상우, 양석환도 각각 122.2%,
또한 3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LG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낸 토종 에이스 우규민은 종전보다 1억 원 인상된 4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33.3%. 당초 예상보다 예비 FA 프리미엄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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