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청소년팀 최종단계 ‘후베닐 A’ 소속 공격수 이승우(18)의 복귀전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스페인판은 17일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 출장정지 징계에서 벗어나 스페인 3부리그 ‘UE 코르네야’ 산하 청소년팀과의 경기로 1098일 만에 클럽 공식전에 임한 것을 보도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특별히 활동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바르셀로나 후베닐 A’ 9번으로서 게임의 ‘템포’는 이미 따라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등번호 9’는 주전 최전방공격수의 상징이다.
↑ 이승우(9번)가 스페인 3부리그 ‘UE 코르네야’ 산하 청소년팀과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이승우 SNS 공식계정 |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경기 출전 불가라는 벌칙을 받았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된 지난 6일까지 약 2년여를 징계에 허덕여야 했다.
FIF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5-16시즌부터는 클럽훈련참가마저 금지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5시즌 K리그 수원 FC에 합류하여 기량과 체력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클럽훈련참가금지’라는 FIFA의 추가징계가 있기 전에 이승우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바르셀로나 B(성인 2군)에 합류하여 훈련을 함께했다. 바르셀로나 B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있다. 비록 당장 B팀 경기를 뛸 수는 없으나 시즌 준비에 동참하면서 감독 이하 코치진에게 수준을 파악하게 하여 2015-16시즌을 B팀 소속으로 임하게 할지, ‘후베닐 A’로 돌려보낼지 결정하도록
그러나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복안은 구단 시설마저 이용할 수 없게 한 FIFA의 추가조치로 무산됐다. 수원 FC 훈련에 합류한 시점에서 이는 없는 일이 된 것이다. 만 18세가 된 이승우는 이번 시즌 후반기를 일단 ‘후베닐 A’ 소속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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