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29·미네소타)는 예민하고 섬세하다? 박병호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병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훈련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많은 이들이 박병호의 성격을 얘기할 때 ‘예민하고 섬세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경기 전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는 스타일이 투영된 결과다.
↑ 박병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
박병호의 성격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박병호 자신일 터. 그는 “자기 자신을 쪼는 것”이라며 자신의 성격이 섬세해 보이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야구를 잘할 때는 더 잘하고 싶어 욕심을 낸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도 항상 나 자신을 쪼다 보니 느슨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씩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성격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은 프로의 세계에서 성공의 촉매제가 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스스로에 대한 혹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법.
이에 대해 그는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다. 야구장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혹사다. 너무 성격이 부드럽다 보면 잘할 때 느슨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팀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어 갈까. 그는 “(강)정호는 정말 편하게 잘 대하더라. 나는 정호처럼 그러는 성격은 안 된다. 대신 대화를 좋아한다. 대화를 시도하며 문화적
박병호는 애리조나에서 24일까지 훈련하며, 이후 미네소타로 이동해 일주일간 머물 예정이다. 1월 마지막주 주말에는 팬페스트 행사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미네소타 입단 후 처음 참가하는 구단 공식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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