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한국 이라크전은 '제과점 아들' 맞대결
↑ 올림픽 축구 대표팀/사진=연합뉴스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C조인 한국의 권창훈(22·수원)과 이라크의 후암 타레크(19·알쿠와 알자위야)는 비슷한 곳이 많은 선수입니다.
미드필더인 두 선수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이라크의 C조 3차전에서 각 팀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예멘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권창훈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두 선수는 체격과 경기 스타일부터 서로를 연상시킵니다.
174㎝의 권창훈이 거침없는 드리블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지닌 것처럼 171㎝의 타레크도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두 선수 모두 왼발이 특기입니다.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권창훈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중국전을 통해 A매치 데뷔의 꿈을 이뤄냈고, 그해 9월 3일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추가골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타레크는 이라크 대표팀 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4골을 기록하면서 이라크의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습니다.
권창훈은 축구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면 빵을 구워 뒷바라지를 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인내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별명도 '빵집 아들 권창훈'이라는 뜻의 '빵훈'입니다.
타레크는 이라크에서 유명한 제과점 체인 창업
한국과 이라크의 C조 3차전은 권창훈과 타레크의 첫 맞대결입니다. 한국과 이라크 축구의 짊어질 미래의 슈퍼스타로 지목받는 두 선수 중 경기 후 누가 웃게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