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일정, 슈틸리케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K리그 속으로!'
↑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일정/사진=연합뉴스 |
올해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쉼 없이 K리그 유망주 발굴을 위한 '매의 눈'을 번뜩일 채비에 나섭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5-0 승리를 따낸 뒤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쾌조의 6연승(승점 18)을 거두고 G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올해 20차례 A매치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하고, 이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라오스 원정에 나선 21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 기성용,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정우영(빗셀 고베) 등 10명은 경기 당일 밤늦게 소속팀으로 먼저 복귀했습니다.
또 김영권(광저우 헝다),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은 18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비행기 편에 몸을 실었습니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라오스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태극전사는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윤영선(성남),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8명으로 줄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들은 공항에서 해산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습니다.
올해 숨 가쁘게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관전을 준비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새 얼굴'의 자양분인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챙기겠다는 태세입니다.
올해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도 슈틸리케 감독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갑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지켜본 뒤 내달 중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나서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휴가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장기 휴가는 없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까지 관전하며 '젊은 피' 관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건 항상 '공격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내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반드시 3위 안에 들어
그는 또 "내년 6월 A매치에서는 FIFA 랭킹 25위 이내 팀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네덜란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도록 축구협회가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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