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끝나는 호셉 과르디올라(45·스페인) 감독의 가족이 가장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맨체스터 시티 부임에 반대한다는 외신보도다.
프랑스 스포츠일간지 ‘레키프’는 20일 “과르디올라 가족은 FC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곤란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과르디올라와 경기장 안팎에서 극한 갈등을 빚은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할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다”며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과르디올라-무리뉴’ 대립구도가 맨유-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로 재현되는 것은 과르디올라 가족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과거 과르디올라 가족은 가장과 무리뉴의 복합적인 대립에 육체적·정신적으로 기진맥진했다”고 전했다.
↑ 과르디올라(오른쪽)가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1-12 라리가 홈경기 시작에 앞서 상대 팀을 지휘하는 무리뉴(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과르디올라는 2008년 7월~2012년 6월 바르셀로나, 무리뉴는 2010년 6월~2013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하면서 2010-11·2011-12시즌 2년 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다. 해당 기간 바르셀로나는 5개(라리가·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UEFA슈퍼컵·FIFA클럽월드컵·코파델레이), 레알 마드리드는 3개(코파델레이·라리가·수페르코파데에스파냐)의 트로피를 얻었다.
‘레키프’는 과르디올라가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을 팀으로 첼시 FC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의 연고지 중에서 첼시가 속한 영국 수도 런던을 가장 강력하게 원한다”면서 “과르디올라의 가족은 그동안 바르셀로나와 뮌헨, 뉴욕에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2 도시, 뮌헨은 독일 제3 도시, 뉴욕은 미국 최대도시다.
첼시는 과르디올라 가족이 싫어하는 무리뉴가 2차례에 걸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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