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ML행 "나는 신인…최대한 많은 경기 나서 주전 꿰찰 것"
↑ 김현수/사진=연합뉴스 |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016시즌을 맞이하는 김현수 선수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현수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난 한국에서도 시범경기부터 100%로 뛰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나는 신인이다. 훈련량을 높여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다해 뛰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주전 경쟁을 시작하는 첫 걸음을 앞둔 김현수는 "지금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다. 수치로 목표를 정할 때가 아니다"며 메이저리그 신인다운 패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현수는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총 700만 달러(약 82억5천만원)에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미국프로야구로 직행한 첫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지난 9일에는 오랜 연인이었던 미모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며 일과 사랑 모두를 성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그는 지난 20일 비자 인터뷰를 마치고 미국 비자를 취득고, 같은 맥락으로 빠른 출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볼티모어 훈련장에서 짧게 훈련한 뒤 플로리다로 건너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 김현수는 '1번타자 후보'로 꼽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체는 2번 혹은 6번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그가 주전 좌익수로 인정받는 분위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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