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5일 외인 타자 닉 에반스(30)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올 시즌 외인 계약을 모두 마쳤다. 마이클 보우덴, 더스틴 니퍼트와 먼저 계약하면서 마운드를 보강한 두산은 에반스를 영입하면서 방망이 보강까지 마쳤다.
에반스가 거포형 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타점 능력 생산이 돋보인다. 그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지가 관건.
에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7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7 10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트리플A 139경기에서 타율 0.310 1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반스는 기록에서 보듯 중장거리형 타자로 주자를 불러 들이는데 능숙하다.
↑ 닉 에반스가 지난해 외국인 농사에 실패한 두산에 큰 힘을 줄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두산은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에도 팀 방망이는 강했다. 팀 타율은 0.290으로 3위에 올랐다. 야심차게 영입한 잭 루츠는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8경기 만에 퇴출됐다. 이후 입단한 데이빈슨 로메로는 76경기에서 타율 0.253에 그쳤다.
그러나 토종 타자들이 외인 타자들의 부진을 훌륭히 메웠다. 김현수와 민병헌, 양의지가 3할 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김재호는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타선에 얼굴을 자주 드러냈다. 주장 오재원도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팀을 이끌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타선의 큰 변화는 없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두산은 올 시즌 막강한 선발을 보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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