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감독과 선수는 흔히 스승과 제자로 불리는데요.
선수가 슈퍼스타로 성장하면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양복을 입은 사내를 한 손으로 거칠게 밉니다.
소속 팀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블랫 감독입니다.
감독을 무시하는 르브론의 행동은 처음이 아닙니다.
전 소속팀 마이애미에서는 감독을 어깨로 밀쳐 구설에 올랐고,
현 소속팀에서는 감독을 대신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스타와 감독의 충돌은 종종 있었습니다.
과거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 발로텔리도 그라운드에서 엉뚱한 플레이를 해 감독을 분노케 했고,
교체 지시에 수많은 관중 앞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훈련 중에는 멱살잡이까지 했습니다.
스타라는 자부심과 자신을 대신할 선수가 없다는 자만감이 부른 막무가내 행동.
충돌의 끝은 불행입니다.
감독이 경질되면서 르브론은 감독을 쫓아낸 선수로 팬들의 비난거리가 됐고, 발로텔리는 다른 리그로 이적, 주전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남다른 재능으로 경쟁자를 이겨내는 스타, 그러나 감독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