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당한 0-3 완패를 당했다. 오랫동안 놓지 않았던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27일 흥국생명전까지 남아 있던 8일 간의 준비 기간은 ‘멘탈 붕괴’의 시간이었다. 팀 분위기가 너무나 안 좋았다. 심리적인 회복을 위한 유일한 해법은 승리뿐이었다.
현대건설은 27일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6-25 25-19)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시즌 15승 6패(승점 44)로 선두 기업은행(승점 48)을 추격했다.
↑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2세트부터 흥국생명의 추격이 시작됐다. 그래도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황연주가 2세트에서만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3세트를 허망하게 내주면서 쫓기기 시작했다. 1,2세트에서 잠잠하던 범실이 3세트에서만 갑자기 10개로 늘어났다. 3세트에서 완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에서도 6-11까지 끌려갔다.
자칫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는 위기였다. 테일러가 없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간다는 것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삼각편대의 위력을 앞세워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정타는 블로킹이었다. 20-18에서 나온 김세영과 황연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마지막 승리를 결정지은 것도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이날 18득점 공격성공률 61.53% 2블로킹으로 맹활약한 양효진도 ‘멘탈 회복’에 강조점을 뒀다. 양효진은 “지난 8일의 연습 기간 동안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결국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진 것이 부진의 원인라고 생각했다. 1,2세트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많이 올라 온 것 같다. 일부러 유쾌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멘탈 회복’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다시 선두 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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