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46, SK텔레콤)가 간발의 차로 트로피에 입맞추지 못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최종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했던 그는, 6언더파 282타를 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 1타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 최경주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미국 샌디에이고)=AFPBBNews=News1 |
이번 대회를 괴롭혀온 악천후로 지난 1일까지 10개 홀만을 마친 최경주는 이날 진행한 잔여 경기에서 14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고, 18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내리막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가 홀 왼편으로 벗어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결국 연장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건재를 과시한 최경주는 70만 2천달러(약 8억 4천만원)의 상금을 챙겼고, 세계 랭킹도 전주 334위에서 137위로 크게 치솟았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