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를 찾는 모든 상대 팀 감독들이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샘 미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0년 전 브라이언트의 81득점 경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른 것을 물어볼 수는 없느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가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10년 전 브라이언트가 81득점을 기록했을 당시 상대 팀 토론토 랩터스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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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커스가 지난해 12월 미네소타 원정을 갔을 당시 샘 미첼 감독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2004-2005시즌 토론토 감독으로 부임한 미첼은 2008-2009시즌 도중 경질될 때까지 345경기에서 156승 189패를 기록했다. 브라이언트에게 한 경기 81점을 허용했던 그 시즌은 27승 55패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시즌이었다.
미첼은 이후 뉴저지 네츠 코치를 거쳐 2014년 6월, 현재 소속팀 미네소타의 코치가 됐다. 지난해 9월 병마와 싸우고 있던 플립 사운더스를 대신해 임시 감독이 됐고, 사운더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를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그는 “내 일은 이 선수들과 구단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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