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3위·임은수 1위, 전국체전 마무리…실수가 가른 순위!
↑ 유영 임은수/사진=연합뉴스 |
'연아키즈' 유영 선수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초등부 싱글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109.77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94점)을 합쳐 총점 162.71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영은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연기에서의 실수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동메달에 머물게 됐습니다.
지난해 동계체전 우승자였던 유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2연패'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전날 실수를 만회하려는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렸습니다.
이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는 흔들림 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과제에 이어 레이백 스핀과 직선 스텝을 연기한 그는 더블 악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경기를 마쳤지만,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유영은 지난 2015년 제96회 대회에서 받았던 자신의 점수인 152.98점을 넘는 총점을 받으며 개인 전국동계체육대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58.31점으로 2위에 오른 '국가대표' 임은수(13·응봉초)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연기'를 펼쳐 116.24점을 따내 총점 174.55점을 기록, 전날 1위였던 '동갑내기' 김예림(군포양정초·173.25점)을 1.30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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