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조평호(32)를 올해는 1군에서 많이 볼 수 있을까.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51순위로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벌써 프로 13년차를 맞이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조평호는 퓨처스리그에서는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2014년 퓨처스리그 85경기에서 타율 0.338 1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면서 남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당시 타점(62점)은 2위였다. 지난해 조평호는 82타점을 기록, 3개 리그(남부, 북부, 중부리그) 통합 타점왕을 차지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펄펄 나는 조평호지만 1군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쉽다. 조평호는 통산 1군 8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2014년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22경기에 나섰다. 그나마 9월 엔트리 확장 때 기회를 많이 얻었다. 성적은 타율 0.364(22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 NC 다이노스 조평호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조평호는 올해는 1군에서 많이 볼 수 있을까.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1군에서 붙박이로 있기에는 수비 위치가 1루 혹은 지명타자인 조평호에게는 쉽지 않다. NC에는 에릭 테임즈라는 확실한 1루수가 버티고 있다. 지명타자는 이호준이 위치하고 있다. 1루수 대타 및 대수비에는 조영훈이 있는 등 조평호가 넘어야 할 산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1군에서 또 다시 몇 차례 기회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만큼 여전히 가치는 높다. 조평호는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 스스로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을 보인다.
조평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백전 출발도 가볍다. 조평호는 현재까지 두 번 치러진 청백전
조평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결혼식을 올려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책임감이 더 강해진 만큼 조평호가 올 시즌 1군에서 조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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