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신인선수 김찬형(19)은 미래의 거포 유격수를 꿈꾼다. 5일 고양에서 만난 김찬형은 “손시헌 선배님 같은 수비수가 되고 싶다. 강정호 선배님처럼 타격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찬형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80cm의 신장과 80kg의 몸무게(프로필 기준)의 다부진 체격조건을 지녔다. 현재 NC 퓨처스리그 팀인 고양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는 김찬형은 고양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찬형은 수비는 이현곤 코치, 타격은 김광림 코치의 지도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찬형은 “현재 수비 시 자세와 핸들링, 풋 워크 등 다양하게 배우고 있다”면서 “타격 폼은 약간 수정했다”고 밝혔다. 타격에는 욕심이 많다고 말한 그는 최근 몸무게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89kg까지 찐 몸무게를 84kg까지 줄일 계획이다. 유격수와 3루수가 주 포지션인 만큼 날렵함도 유지해야 되기 때문.
↑ NC 다이노스 신인 선수 김찬형은 거포 유격수를 꿈꾼다. 그는 목표는 수비에서 손시헌, 타격에서 강정호처럼 되는 것이다. 사진(고양)=정일구 기자 |
현재 담금질에 돌입한 김찬형이지만 고양에서 첫 훈련 때는 다소 아쉬움도 가지고 있었다. 1군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에서 합류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 있었던 것. 김찬형은 “형들이 조급해하지 말라면서 밑에서부터 하나하나 올라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움을 애리조나에 있는 동기들와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푼다.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동기 박준영(19)하고는 영상통화까지 하는 사이라고. 김찬형은 “제가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부럽긴 부럽다”면서 “최근 준영이가 청백전에서 출전한 소식도 알았다”고 말했다.
고양은 오는 16일 대만으로 건너간 해외 전지훈련을 갖는다. 김찬형에게는 첫 해외 전지훈련. 그만큼 기대가 크다. 그는 “그곳에서 형들이 뛰는 걸 보는 거라고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김찬형의 목표는 차근차근 준비해서 천천히 1군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는 “바로 올라가면 좋겠지만 먼저 아래를 잘 쌓아야 위에서 길게 할 수 있다”면서 “(1군보다) 실력을 쌓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찬형은 바로 1군에 오르는 것에 대해 조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보고 있다. 사진(고양)=정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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