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의 야마이코 나바로(30)가 올 시즌 팀 4번 타순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삼진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4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하루 전날인 6일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서 열린 팀 캠프에서 처음으로 프리배팅에 나섰다. 그는 총 43개의 타구를 날렸고 이 중 5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최고 추정 비거리가 160m가 될 정도로 큼직한 타구도 나왔다. 나바로가 캠프 첫 프리배팅에서부터 괴력을 과시하자 선수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MK스포츠 DB |
나바로는 삼성 시절이던 지난 2014~2015년에 4번 타자로는 단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호타준족으로 실력을 과시한만큼 1번 혹은 3번 타자로 주로 나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48개 홈런을 날리면서 장타력을 뽐낸 것처럼 4번 타자로의 역할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이날 나바로는 스파이크 대신 조깅화를 신고 프리배팅에 나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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