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불펜에 새 활력소가 될 젊은 투수들은 누가 있을까.
조범현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가장 큰 목표를 불펜 정립으로 꼽았다. 지난해 필승조(김재윤, 조무근, 홍성용, 장시환)를 구축했지만 나머지 불펜진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 활약했던 선수 말고 새로운 얼굴이 마운드를 뒷받침해줘야 한다.
kt 마운드는 젊다. 지난 2년간 신인지명에서 신생팀 특혜를 받아 우수한 투수들을 위주로 데려왔다. 새 활력소가 될 만한 선수들도 이 중에서 나올 수 있다.
↑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여기에 조범현 감독이 지난 시즌 구상 때부터 차기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둔 홍성무(23)도 있다. 홍성무는 지난해 2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상 여파가 있었다.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은 새로운 모습으로 마운드에 나타날 듯하다.
‘파이어볼러’ 안상빈(21)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언더핸드로, 150km를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문제는 역시 제구. 지난해 1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을 정도로 불안하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최근 팀 자체 청백전서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젊은 투수들은 시간이 흐를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불펜 정립을 목표로 하는 팀에서 이들의 성장이야말로 가장 큰 밑거름이 될 터다.
[chqkqk@maekyung.com]
▶ 환상의 아이언 샷…장하나 LPGA 첫 우승 감격
▶ MLB.com “강정호, 피츠버그의 새 시즌 기대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