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잔디 위를 통통거리며 날뛰던 데렉 아사모아(34)를 기억하는가?
2011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통통 튀는 활약으로 2012년 FA컵 우승을 안긴 가나 출신 공격수.
168cm 단신으로 K리그 장신숲을 헤집던 모습과 다섯 아이의 아버지란 사실만으로도 K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 데렉 아사모아는 2011~2012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했다. 사진(호주 애들레이드)=AFPBBNews=News1 |
2013년 대구FC를 끝으로 한국을 떠난 그 아사모아의 마음속에도 여전히 K리그가 남았다.
2014년부터 잉글랜드 4부 소속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아사모아는 "한국은 믿을 수 없는 곳이었다. 팬, 리그, 분위기까지 모두 굉장(Crazy)했다. 당시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한다"라고 11일 '체스터 크로니클'을 통해 말했다.
잉글랜드 아마추어 리그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한 아사모아는 K리그 입성 전 프랑스(니스) 스코틀랜드(해밀턴) 불가리아(로코모티브 소피아) 등을 거쳤다.
↑ 안필드 득점 소감. "어릴 적 꿈으로나 꾸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총 4개국 11개팀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4년부터 3시즌째 칼라일에서 활약 중으로 지난해 9월23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컵에서 득점한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기도 했다.
아사모아는 "전 세계를 돌며 너무나 멋진 곳에서 축구를 해왔다. 이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길거리에서 축구를 하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늘 웃으며 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아사모아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사진들.
↑ 로스 바클리에 대적할 칼라일의 간판. 사진=아사모아 인스타그램 |
↑ 안필드 득점 선물. 사진=아사모아 인스타그램 |
↑ 레딩FC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아사모아의 아들들. 사진=아사모아 인스타그램 |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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