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남의철(35)과의 관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남의철은 세계 1위 단체 UFC와 1승 2패 후 계약관계가 종료됐다.
로드 FC는 14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남의철은 UFC 진출 당시 로드 FC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갔다. 그러나 로드 FC는 남의철과의 ‘매니지먼트’ 관계는 유지했다. 즉 UFC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로드 FC는 남의철의 소속사였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로드 FC는 남의철에 대한 책무를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남의철은 ‘로드 FC’ 이전 한국 1위 대회사였던 ‘스피릿 MC’에서도 초대 –70kg 챔피언을 지냈다. ‘UFC 파이트 나이트 79(UFN 79@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마이크 데라토레(30·미국)에게 판정패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치른 16경기를 모두 이겼다.
↑ 남의철(왼쪽)이 초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문홍 로드 FC 대표. 사진=천정환 기자 |
로드 FC는 UFC 다음 2위 단체로 평가되는 미국 ‘벨라토르’와 2015년 12월30일 선수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3위 대회사 WSOF에도 지난 7일 여성 아톰급(-48kg) 스타 이예지(17)를 파견한 바 있다.
남의철의 UFC 3경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모두 판정 1-2로 박빙이었다. 메이저 무대에서 성공하진 못했으나 호락호락하지 않음은 보여줬다. 로드 FC가 남의철의 벨라토르 및 WSOF 파견을 추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일본에도 선보일 수 있다.
벨라토르와 로드 FC는 일본 신생 단체 ‘라이진 FF’와도 협력관계다.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2015년 12월 29·31일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가 진행됐다.
벨라토르 대표로 파견된 무하메드 ‘킹 모’ 라왈(35·미국)이 ‘2015 라이진 +93kg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킹 모는 제4대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을 지냈다. ONE 챔피언십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김수철(25)과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히로시마대회 챔피언 밥 샙(42·미국)은 로드 FC 대표로 출전하여 승리했다.
라이진 설립자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4·일본)는 과거 세계 1위 단체였던 ‘프라이드 FC’의 대표를 역임했다. 정문홍 대표는 ‘2015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일째 흥행의 귀빈석에서 사카키바라와 만나 “앞으로도 라이진에 선수를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사카키바라도 올해 로드 FC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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