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가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아직 물음표 가득한 팀 전력이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까.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LG가 국내로 귀국한 뒤 16일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떠났다.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서는 국내구단 및 일본구단과 총 8회 연습경기가 예정돼있다. 실전경기를 통해 전력의 퍼즐을 맞춰야한다. 경기 승패여부 보다는 다양한 선수들의 점검이 주를 이룰 예정.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경쟁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LG의 주전경쟁은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동현이 중심이 될 불펜진은 굳건한 편이다. 지난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던 이동현은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이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쳤기에 홀가분한 상태라고 소감을 밝힌 상황. 실전경기에서 윤지웅, 최동환, 진해수 등의 젊은 불펜투수들을 이끌고 얼마나 허리를 단단히 메울수 있을지 관심사다. 공백이 생긴 마무리는 정찬헌과 임정우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물음표가 가득했던 LG의 타선도 실전을 통해 본격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외부적으로는 약점이었던 안방마님에 정상호라는 새 얼굴이 등장한 것이 유일한 변화.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예상된다. 내야진에서는 기존의 주전인 오지환, 루이스 히메네스, 손주인, 정성훈과 신진 세력들인 정주현, 양석환, 장준원, 강승호의 경쟁이 실전을 통해 펼쳐질 전망이다.
외야도 팽팽하다. 지난 시즌 부진을 극복하고 싶은 이병규(7번), 새로운 리드오프로 각광받고 있는 임훈과 함께 문선재가 외야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원숙한 수비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안익훈도 유력한 후보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설 것이 예상되지만 박용택 역시 잠재적 경쟁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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