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페더급(-66kg)의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Team MAD)가 동 체급 1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5·미국)의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14일 순위를 보면 최두호는 UFC 페더급 21위다.
실명 비공개를 원한 미국 유력 격투기매체 종사자는 16일 MK스포츠와의 온라인 대화에서 “오르테가의 직전 경기가 끝난 후 차기 상대 후보로 4명 정도가 거론됐다. 이 중 3명은 다른 선수와 대결이 확정됐다. 현재 남은 것은 최두호뿐”이라면서 “물론 오르테가는 경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다음 상대는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 오르테가-최두호 양측의 협상이 개시됐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취재원은 미국 3대 종합격투기(MMA) 전문언론 중 하나에 근무하고 있다. 국내 격투기에 정통한 소식통은 “아직 UFC에서 최두호 측에 대진 관련 연락을 취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최두호가 ‘UFN 79’ 메인카드 제1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올림픽체조경기장)=옥영화 기자 |
↑ 오르테가가 ‘UFC 온 폭스 12’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금지약물 약성반응으로 ‘무효’로 결과가 정정됐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오르테가는 3전 2승 1무효, 최두호는 2전 2승으로 UFC 무패라는 공통점이 있다. MMA 통산 전적은 최두호가 14전 13승 1패, 오르테가가 11전 10승 1무효. 최두호는 11연승, 주짓수 검은 띠 소지자인 오르테가는 10연승의 호조다.
UFC 입성 전 최두호는 라이트급(-70kg)을 경험했다. 그러나 신장은 비슷하고(최두호176cm·오르테가175cm) 리치는 오르테가가 191cm로 최두호의 178cm를 상당히 앞선다.
오르테가의 ‘1무효’는 금지약물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양성반응 때문이다. ‘UFC 온 폭스 12’에서 마이크 데라토레(30·미국)를 경기 시작 1분3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제압했으나 도핑 적발로 결과가 정정됐다.
‘UFC 온 폭스 12’는 2014년 7월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SAP 센터에서 열렸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는 오르테가에게 벌금 2500 달러(308만 원)와 출전정지 9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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