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와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김상수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15일 SK전 승리에 이은 연습경기 연승. 이날 등판한 투수들이 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도 훌륭했다. 주축 타자들과 백업 타자들까지 고르게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백업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6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5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외에 많은 타자들이 타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의 외인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는 실전경기 첫 등판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높지 않은 기온이었지만 최고 구속 14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 삼성이 김상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KIA에 완승을 거뒀다. 사진=MK 스포츠 DB |
2회 2사 후 KIA도 점수를 냈다. 2사에서 김원섭이 웹스터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백용환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깨끗한 적시타를 때렸다. 백용환이 삼성 야수진이 홈승부에 들어간 사이 2루를 노렸지만 아웃되면서 추가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 됐다.
5회 삼성의 김상수가 KIA의 3번째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삼성은 이영욱의 안타와 도루 진루타 등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KIA도 6회 2사에서 필이 삼성의 우완투수 김동호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따라가지 못했다.
추가점은 오히려 삼성이 냈다. 젊은 타자들이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최선호의 1타점 3루타와 백상원의 우측 방면의 1타점 적시타, 우익수 키를 넘기는 김재현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단숨에 3점을 냈다.
삼성의 맹타는 멈추지 않았다. 이영욱의 우측 선상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와 이정식의 중견수 방면의 깊은 적시 1타점 2루타를 묶어 추가 2점을 더 내면서 7-1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는 삼성의 젊은 투수들을 상대로 산발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KIA의 선발로 나온 임준혁은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어 나온 홍건희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번째 투수 배힘찬이 대량실점을 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삼성은 선발 웹스터가 2이닝을 소화한 이후, 조현근, 임대한, 김동호, 정광운 등의 다양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좋은 투구를 했다. 심창민은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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