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올해 첫 실전 연습경기를 치른 LG의 선발라인업은 젊었다. 승리의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경기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베테랑들의 경험과 노하우도 필요하다. 남은 연습경기에서도 젊은 세력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까. 혹은 베테랑들의 품격이 빛을 발휘할까.
LG는 지난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실전 연습경기를 치렀다. 향후 다른 구단들과 7번의 경기가 더 예정된 상황. 22일은 처음으로 국내구단인 한화와 맞붙을 예정이다.
첫 경기에서 보여준 LG의 선발라인업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포수 유강남을 시작으로 정주현, 양석환, 서상우, 이천웅 등 영건들이 선발라인업을 수놓았다. 마운드도 윤지웅을 시작으로 임정우까지 이어지는 젊은 조합이 주를 이뤘다. 득점의 발판이 된 안익훈, 강승호, 문선재도 패기와 센스를 보여줬다.
↑ 안익훈(사진)을 비롯한 LG의 젊은 세력들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베테랑 혹은 주전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경기전체를 조율하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시즌은 물론이고 몇 게임 치르지 않는 연습경기에서도 그간 훈련했던 성과를 팀 전체에 일깨울 능력들이 충분하다. 그리고 LG는 이러한 원숙한 베테랑들이 많은 팀으로 손꼽힌다.
↑ 실력이 검증된 박용택(사진)과 같은 베테랑들도 기회를 기다리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에서는 박용택을 먼저 떠오른다. 꾸준함의 상징인 박용택은 올 시즌 공격과 주루 등에서 솔선수범 활약을 예고한 상황.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안길 전망이다. 어느덧 고참 신분이 된 이병규(7번)와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노리는 정성훈도 실전을 준비 중이다. 2루를 굳건히 책임졌던 손주인과 새로 영입된 포수 정상호도 베테랑으로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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