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삼성이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첫 연습경기에 나선 넥센을 꺾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김상수와 나성용이 타석에서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첫 실전에 등판한 이케빈은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5일 SK, 19일 KIA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한 뒤 또 다시 승리하며 3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 넥센은 완패를 당하며 호된 오키나와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서서히 타선의 감을 찾고 있는 삼성은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해내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도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전날 결승 홈런을 때렸던 삼성의 김상수는 이날 역시 홈런을 쳐내며 예사롭지 않은 초반 타격감을 선보였다.
↑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사진)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삼성의 타격은 거침없었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1회부터 이승엽의 적시타와 상대의 보크가 이어지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김상수가 전날에 이어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완벽히 삼성의 페이스가 지속됐다. 넥센은 김정훈-하영민-황덕균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동원했으나 불붙은 삼성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회말 삼성 나성용은 만루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다. 이후에도 대거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은 총 11점을 얻는다.
삼성은 이케빈에 이어 백정현, 장필준 그리고 권오준, 김건한, 박근홍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상대타선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삼성 마운드 최고참투수 권오준은 7회초 등판해 넥센의 찬스를 완벽히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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