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삼성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펼쳐지고 있는 연습경기서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의 마운드가 빛났다. 신인 선발투수 이케빈을 비롯해 최고참 권오준으로 이어졌던 조합은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삼성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15일 SK전을 시작으로 이어진 연습경기 3연승. 승패보다 점검에 의미가 더 컸던 경기였지만 경기시간이 3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특히 이날 경기 삼성의 마운드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신구조화도 잘 이뤄졌다. 선발투수는 신인 이케빈.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이케빈은 일찌감치 삼성의 미래 기대주로 꼽히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전에 비해 많이 헐거워진 삼성 마운드의 중요한 키로 꼽혔다.
↑ 삼성의 기대주 이케빈(사진)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평균 140km 중반대 구속을 나타낸 이케빈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에 제구력에서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은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아직 연습경기, 그리고 몸이 덜 풀린 상태이기에 충분한 가능성도 동시에 남긴 피칭이었다.
이어진 삼성 마운드는 넥센 타선을 말 그대로 꽁꽁 틀어막았다. 4회부터 백정현이 등판했고 이어 나온 장필준은 2이닝 동안 1피안타의 좋은 피칭으로 승리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베테랑인 권오준도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7회초 등판한 권오준은 1이닝 동안 3개 탈삼진을 잡는 관록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려던 넥센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어느덧 팀 내 최고참 투수가 된 권오준이 존재감이 드러난 대목. 아직 물음표가 가득한 올 시즌 삼성 불펜에서 경험과 노련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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