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오승환의 별명, 바로 끝판 왕인데요.
마운드를 내려오면 요리 왕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오승환의 색다른 모습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스프링캠프에서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오승환.
야구장에서는 최고의 스타지만, 숙소에서는 집 밥이 그리운 평범한 싱글남입니다.
일본 진출 때부터 혼자 지내온 오승환은 어느새 요리의 달인이 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사와 냉장고를 채웁니다.
「두부나 된장찌개는 몸에 좋아서 많이 먹습니다. 제가 사과주스를 좋아해서 사놨습니다.」
타자를 상대할 때 던지는 공의 구종처럼 메뉴 걱정도 일상입니다.
가장 즐기는 반찬은 카레.
「백색 카레를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써야 합니다. 아~ 먹을 만한 것 같아요.」
정성스럽게 만든 식사를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에 대한 칭찬은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래는 귀한 시간입니다.
「카레 좋아해?」
요리도 야구만큼, 마운드의 끝판 왕 집에서는 요리 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