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이대호(33)와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서 한 팀이 된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는 이대호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한 이대호에게 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
이대호와 아오키는 한 리그에서 뛴 인연이 없다. 이대호가 2012년 일본에 진출했을 때 아오키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 아오키는 이번 시즌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아오키는 2012년 포스팅비 250만 달러, 밀워키 브루어스와 2년 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수비력을 인정받은 그는 시애틀과 1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국적, 경기 스타일도 다르고, 걸어 온 길도 같지 않지만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 정착에 성공했다는 점은 이대호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그런 그의 격려 메시지는 이대호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또 다른 일본인 동료인 이와쿠마 히사시도 이대호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같은 팀이니까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내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 이대호는 공식 훈련 첫 날 일본에서 함께 뛰었던 이나바 아츠노리를 만났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이대호는 “일본에 처음 왔을 때 같이 선수로 뛰었던 분이라 반갑게 인사했다”며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 [현대캐피탈 우승] 16연승 무적의 팀, 새 역사 썼다
▶ ‘무덤덤’ 김성근 “그동안에 비해 잘 쳤던 날”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