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김현수에게 든든한 수호천사가 생겼습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팀의 감독인데요.
김현수 기 살리기에 나선 감독을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에드스미스스타디움.
감독과 미디어가 만나는 기자회견장벽에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김현수의 입단이 확정된 후 벅 쇼월터 감독이 선전을 바라며 구단에 요청한 겁니다.
쇼월터 감독은 또 김현수의 음식 적응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쇼월터 / 볼티모어 감독
- "김현수 선수가 미국 음식도 잘 먹는 것 같지만, 주방장에게 특별히 한국 음식을 준비하도록 부탁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루키를 향한 베테랑 감독의 배려는 김현수에게는 큰 힘입니다.
쇼월터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300승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의 감독상을 3회나 수상한 명장.
선수기용과 경기 운영에는 엄격함과 카리스마로 무장, '두목'으로 불리는 냉철한 면도 있습니다.
김현수는 첫인상에서 합격점을 받아 한국야구 출신의 신인이라는 편견 없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볼티모어 외야수
-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여기 팀 선수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든든한 지원자를 얻은 김현수, 메이저리그 첫 걸음이 가볍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