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올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SK는 27일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LG와 8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이닝 동안 총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1개로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사용하지 않고 직구 16개 체인지업 5개를 선보였으며 직구 최고 150km를 찍었다.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양석환과 최경철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장준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 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문광은 역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 5선발 경쟁 중인 문광은은 지난 2번의 등판에서 2⅓이닝 5실점, 3이닝 1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늘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퍼펙트피칭을 선보였다. 총 투구수 33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준 문광은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첫 실전등판한 김승회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채병용,김주한,고효준,임치영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자들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회까지 안타 3개 볼넷 4개,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김용희 감독은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피곤한 기색을 보였다. 투수들은 어제 경기와는 다르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어가며 공격적
다음 경기는 29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삼성과 9번째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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