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선발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충 1~4발까지는 주인이 정해진 듯하다. 이제 남은 한 자리만 찾으면 된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특히 SK선발로 등판한 박종훈이 호투를 펼쳐 4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박종훈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라지만 주축선수가 대거 포함된 삼성 라인업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것이다. 1회 초부터 삼성 타자들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종훈은 2회에도 이승엽에게 사사구를 허용한 것 이외에는 큰 위기 겪지 않았다. 총 43구를 던지며 투심과 커브를 섞어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1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SK는 외국인 듀오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와 김광현까지 선발 세 자리는 확정적이다. 세든은 이날 박종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아롬 발리디스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7실점했지만, 26일 KIA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27일 LG트윈스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최고구속 150km를 찍으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아직 실전등판이 없지만, 불펜피칭에서 나타난 컨디션은 좋다.
문제는 4,5선발. 오키나와리그와 시범경기를 통해 4,5선발이 가려져야 하는 가운데, 박종훈이 가장 먼저 4선발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제 5선발 한자리를 두고 선수들은 경쟁, 코칭스태프는 고민에 빠져야 한다.
현재까지 5선발 후보로 유력한 투수는 문광은과 문승원, 이정담 등이다. 애초 윤희상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 유력했지만, 윤희상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판단해 플로리다캠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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