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33)가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발디리스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맞대결에서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SK와 난타전 끝에 12-14로 패했으나 발디리스의 마수걸이 홈런 및 맹타에 위안을 삼았다.
기다렸던 폭발이었다. 1회 땅볼로 돌아선 발디리스는 4회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이어 5회 무사 1루에서 SK의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캠프에서 장타가 부족했던 발디리스의 첫 홈런 신고였다. 경기를 마치고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발디리스가 캠프 들어 가장 좋은 타구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 스스로는 담담하게 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발디리스는 “다른 경기 때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금씩 경기감각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아롬 발디리스가 캠프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이제 곧 귀국 이후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연습경기를 예열의 과정으로 본다면 발디리스의 현재 페이스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삼성 타선에서 발디리스의 비중은 매우 크다. 다른 내야의 포지션들이 흔들릴 조짐이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핫코너, 중심타선이다.
발디리스에 대해선 아직 기대감과 함께 의문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체격의 내야수.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오히려 일본 무대서 뛴 기간이 길다. .
↑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최근 5년간 매 해 130경기 이상을 출전했을 정도로 내구성은 검증된 선수. 하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3년에도 17홈런(91타점)을 때린데 그쳤다. 최다홈런은 2011년의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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