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LA다저스)이 멀고 먼 재활의 길에서 첫 번째 언덕을 만났다.
류현진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할 타이밍이 됐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관계자는 “컨디션에 따라 던지고 있다”며 현재는 던질 컨디션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루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보다 정확한 설명을 준비했다. 로버츠는 3일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증세를 ‘불편함(discomfort)’이라 설명했다.
↑ 류현진이 재활 과정에서 첫 번째 언덕을 만났다. 사진= MK스포츠 DB |
아직까지는 낙관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천천히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의 주의 깊은 계획의 일부”라며 류현진의 현재 증세가 “부상 재발(setback)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수술한 부위가 탈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류현진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통증은 아니다. 약간의 일반적인 쓰림 증세다. 현재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 다음 불펜이 곧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2일 다저스 캠프에서 본
지금의 휴식은 재활이라는 길고 긴 길에 있는 수많은 언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