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벌어졌다.
27라운드 기준 선두부터 4위까지 어느 한 팀도 승리하지 못했다. 레스터시티(57점)는 홈에서 웨스트브로미치와 2-2로 비겼고, 토트넘(54점)은 웨스트햄, 아스널(51점)은 스완지시티에 발목 잡혔다. 맨체스터시티(47점)는 리버풀 원정에서 0-3 완패했다.
2~4위보다 하루 먼저 경기에 임한 레스터가 승점 1점만 획득한 소식은 다른 팀에 크나큰 동기부여였다. 토트넘은 특히 득실차에서 앞서 승리시 선두 탈환이 가능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도 더 늦기 전에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아직 우승은 가능하다"고 경기 전 말했다.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이끄는 레스터시티 28라운드에선 운도 따랐다. 웨스트햄 원정 경기 패배를 아쉬워하는 토트넘 선수들(오른쪽 아래). 사진=AFPBBNews=News1 |
하지만 줄줄이 사탕처럼 세 팀 모두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미하일 안토니오에 허용한 실점을 끝내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도 후반 25분 출전해 경기에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15분 호엘 캠벨이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에 1골, 후반에 1골씩 허용했다. 맨체스터시티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이 결과는 레스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무승부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결과적으로 전 라운드보다 승점 1점만큼 달아났다. 최악의 상황을 맞은 팀은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보는 사람 입장에선 선두 싸움이 전에 없이 더 흥미롭다는 점이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