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 김기태호의 두 번째 시즌, 그 준비과정은 순조롭다. 48일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지켜본 결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 김기태 감독은 흡족해 하며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KIA는 3일 캠프를 마무리 하고 OZ171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지난 1월 16일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과 일본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고 체력 및 기술 강화, 실전 경험 습득에 전념했다.
연습경기 전적은 2승 1무 9패. 그러나 김 감독은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1년 전과 비교해 한 단계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몇몇 선수가 캠프 막바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 모두 훈련을 잘 소화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체력이 향상됐다. 또한, 144경기를 치르기 위한 가용 자원이 늘어난 것도 큰 소득이다”라고 총평했다.
↑ 스프링캠프를 결산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낸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김 감독은 “선발진은 구성이 잘 된 것 같다. 두 외국인투수도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한국야구에 대한 이해 및 팀플레이 융화가 관건이다. 그래도 새 동료들과 잘 어울리던데 팀 분위기는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민거리 중 하나는 공격력 강화다. KIA는 지난해 팀 타율 최하위였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야수들의 파워가 향상됐다. 다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공격력 강화가 필수다. 김주형, 나지완 등 중고참이 제 몫만 한다면 크게 도움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올해 재미와 끈끈함으로 KIA를 색칠하고 있다. 그는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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