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응답하라 2011’ ‘프로야구 연습경기’
삼성라이온즈가 안팎의 우려의 시선에도 흔들림 없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핵심투수들이 해외 원정도박 스캔들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렀다.
구단의 모기업도 제일기획으로 바뀌며 분위기는 뒤숭숭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연말에는 주축 선수였던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롯데)라는 핵심 전력을 잃기도 했다.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한 ‘라이온즈 왕조’의 새 시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삼성은 담담하게 전지훈련을 이어갔다.
삼성의 올해 구단 내 캐치프레이즈는 ‘응답하라 2011’이다.
‘2011’은 삼성에게 있어 의미가 깊은 숫자다. 삼성 구단이 가장 전성기를 누렸던 해이기 때문이다. 모든 우려와 위기설을 극복하고 2011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삼성은 전지훈련 동안 젊은 투수들을 물색하는 데 집중했다.
주축 투수들이 빠져나간만큼 새로운 에이스를 찾는 것이 목표였다. 해외파 출신의 장필준, 김동호 그리고 신인 이케빈과 최충연을 지속적으로 등판시켰다.
또 피가로와 클로이드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점검도 빼놓지 않았다.
이승엽·조동찬·최형우.
이들은 삼성을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다. 이들 역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2013년 무릎 쪽 부상을 당한 뒤 통증과 후유증에 시달렸던 조동찬은 올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승엽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한 체력관리와 훈련을 하며 어린 선수들에 솔선수범을 자처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캠프에서 훈련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 교육, 명사 초청 등을 더해 선수 육성 일정을 짰다.
올해의 결과에 일희일비
이들은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2차 훈련을 마무리하며 전지훈련 캠프를 마쳤다.
선수단은 4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5일부터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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