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아직 시범경기가 남아있으니까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은 조심스러웠다. 호주와 일본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다. 하지만 목소리에 자신감은 넘쳤다.
두산은 4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두산 선수단은 1차 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기초 체력 향상과 기술 및 전술 연마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실전 위주로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 및 롯데자이언츠와 총 8차례(1승6패1무)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쌓는데 주력했다.
↑ 두산 베어스가 전지훈련 캠프를 마쳤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상무시절부터 박세혁은 공격혁 포수로써 가능성을 보였다. 사실 두산은 양의지, 최재훈 등 쟁쟁한 포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박세혁을 지명타자나 1루수 또는 외야수로 기용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그렇지만 박세혁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포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루수나 외야수로 출전하는 부분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았지만, 박세혁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범경기가 남아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1군에 자리잡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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