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병호가 상대 투수의 143km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2번째 시범경기 만에 나온 메이저리그 첫 안타.
첫 경기 삼진 3개의 아쉬움을 날립니다.
3루에 있던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도 기록합니다.
메이저리그 출발을 알린 기분 좋은 안타지만, 남은 타석은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51km의 빠른 공을 당겼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6회 무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습니다.
3번째 시범경기에 나선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경기 동안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각각 홈런왕과 타격기계로 불렸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불안한 출발.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만,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강정호가 정규시즌에 기회를 받아 활약할 수 있었던 건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4일 개막 전까지 강정호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박병호도, 김현수도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