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부담을 내려놓고 자기 플레이를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선배 추신수(33·텍사스)는 시범경기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에게 조언을 남겼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김현수에 대해 말했다.
↑ 추신수는 김현수에게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김영구 기자 |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16타수 무안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문제다. 김현수는 최근 국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추신수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게 대처하겠지만, (김)현수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것을 내려놓고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게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시절 김현수가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던 추신수는 “현수는 정말 좋은 타자다. 몇 경기 가지고 그 선수를 판단하고 경력을 무시하면 안 된다. 한 번 잘 치기 시작하면 계속 잘할 것”이라며 후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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