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과격한 슬라이딩에 대한 징계에서 벗어난 LA다저스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가 소감을 전했다.
어틀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가 자신의 징계를 취소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어틀리는 지난 시즌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경기 도중 상대 유격수 루벤 테하다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해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혔다.
↑ 어틀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취소하면서 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어틀리의 징계 취소 소식이 전해진 뒤,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미 몇 주 전 징계를 취소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어틀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징계를 취소한 사실을 몇 주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항간에 떠돈 이 루머가 사실임을 밝혔다.
그는 “벌써 4~5개월 전 일이다. 나는 조 토리(메이저리그 수석 사무관)도 내 슬라이딩이 불법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의 슬라이딩이 징계 사유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연고 구단을 상대한 것이 징계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 체이스 어틀리는 디비전시리즈에서 과격한 슬라이딩으로 루벤 테하다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새로운 슬라이딩 규정에 대해 “나도 내야수로 오랜 시간을 뛰면서 (슬라이딩을) 경기의 일부라고 이해했다. 이제
그는 “이제 지난 일은 잊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테하다도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했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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