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우완투수 일색이었던 한화 마운드에 좌완 단비가 내렸다. 김용주-김범수로 이어지는 영건 좌완 기대주들이 시범경기 첫 날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부터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얻어낸 승리. 그렇지만 무엇보단 값진 부분은 좌완 기대주들의 성장세였다.
이날 선발투수는 지난해 군에서 제대했던 김용주. 지난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승리투수가 되는 등 인상 깊은 피칭을 해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모두 참여하며 팀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 역시 좌완 기대주. 1군 무대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날개 짓을 준비 중인 김범수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동안 두 차례 등판해 기대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두 선수모두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보유하고 있어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해 보였다.
↑ 좌완투수가 부족한 한화. 팀내 유망주인 김용주와 김범수(사진)가 좌완투수로서 희망을 남긴 첫 피칭을 해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매조졌고 6회부터 김범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범수도 기대에 부응했다. 2이닝 동안 피안타 1개와 사사구 1개를 허용하는데 그치며 우타자들이 즐비했던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두 선수 모두 정교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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