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알파고’ ‘이세돌 9단 알파고 승부’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의 대결이 9일 오후 1시에 시작됐다.
지난 8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공식 기자간담회에는 외신기자만 90명이 몰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승부가 인간과 인공지능 컴퓨터의 대결이 아닌 ‘구글’을 위한 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0년 동안 세계 바둑 승부사의 한 획을 그은 천재 바둑 기사다.
이번 알파고와의 승부에서 승리한다면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만약 승부에서 진다면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알파고의 경우 승부에 패배해도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없고, 승부에 승리하는 경우 ‘인간과 가깝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홍보할 수 있다.
이번 승부에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승부를 진행할 때마다 보도자료를 공개하면 마케팅 효과는 승자에게 주어지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수를 예측할 정도의 인공지능 컴퓨터라면 세계가 집중할만하다” “이세돌 9단, 심리적 부담감 크겠다” “9일 승부가 시작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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