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가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수원 삼성을 꺾었다. 최근 급부상한 수원 FC와의 ‘깃발라시코’를 앞둔 시점에서 경기 내용적으로도 의미 있는 승리다.
성남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주장 김두현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에는 미드필더 티아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2015시즌 5위 성남 입장에선 기분 좋은 승리이자 ‘막공’ 수원 FC와의 19일 2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이겼기에 더욱 유익하다.
↑ 성남 티아고(가운데)가 수원 삼성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재명 성남시장의 개회사와 축포로 시작한 경기는 4분 만에 성남 간판 공격수 황의조가 첫 슛을 기록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 시도를 주고받았다. 전반 13분 황의조가 터닝슛에 수원은 31분 공격수 조동건의 위협적인 헤딩슛과 44분 주장 염기훈의 강력한 슛으로 응수했다. 황의조·염기훈의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조동건의 헤딩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막판 분위기는 3차례 슛으로 파상공세를 가한 수원에 있었다. 그러나 성남은 김두현이 개인능력으로 수비를 제친 후 정교한 왼발 땅볼 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티아고의 득점도 침착한 트래핑과 2차례 슛으로 나온 것으로 호평할만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16분 염기훈의 직접프리킥이 수비벽을 넘기고 오른쪽 골포스트 아래로 향했으나 성남 김동준 골키퍼가 선방했다. 염기훈은 24·38·41분에도 슛을 하는 등 공격을 주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성남은 슛 13-20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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