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거짓말 탐지기에 딱 걸렸던 정조국(광주)의 득점왕 포부, 누구는 한 귀로 흘려들었을 텐데 K리그 클래식 개막 첫 날부터 당당히 득점 1위다.
12일 포항 스틸야드는 정조국을 위한 무대였다. 전반 16분과 후반 20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헝다(중국), 우라와 레드(일본)를 상대로 1골도 내주지 않았던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골 냄새는 기막히게 맡았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함께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광주의 슈팅은 6개. 후반 53분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모두 정조국에 의해 기록됐다. 정조국이 막판 교체 아웃되지 않았다면, 시즌 1호 해트트릭까지 가능했을지 모른다.
지난 2년간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서 1골(13경기)에 그쳤던 정조국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로써 정조국은 개인 득점 부문 1위로 올랐다. 20골을 목표로 세웠는데, 벌써 10%를 충족했다. 광주의 정조국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도 출발이 좋은 셈이다.
한편, 광주와 포항은 후반 42분 이후메만 4골이 터진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포항은 이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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