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이정민(24·비씨카드) 천하가 열리는 것인가. ‘아이언 샷의 귀재’ 이정민이 2016년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 72·615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정규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우승상금 10만5000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9언더파를 기록한 이정민은 이승현(25·NH투자증권) 지한솔(20·호반건설) 김보경(30·요진건설) 등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승현은 18번 홀에서 1.5m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아쉽게 연장 기회를 날렸다. 이정민은 고진영(21·넵스)과 짝을 이룬 국가대항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 지난 겨울 퍼팅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이정민이 올 시즌 첫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일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정민의 아이언 샷 정확도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골프계에선 이정민이 퍼트 실력만 조금 보완한다면 적수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정민은 지난 해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지만 7
우승으로 올 시즌 문을 연 이정민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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